【 앵커멘트 】
이미 국세청은 효성그룹의 조세포탈액을 특정해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효성그룹과 조석래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무엇인지 이어서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효성그룹이 받고 있는 혐의는 법인세 포탈입니다.
지난 1998년 이른바 IMF 외환위기 당시 효성그룹은 해외사업 부분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합니다.
이때 발생한 적자를 없애기 위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10여 년간 계열사 돈을 끌어다 쓰는 등 1조 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의 법인세를 탈루하게 됩니다.
또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1천억 원대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이 재산을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으로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역외 탈세와 국외 재산도피, 위장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성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부분의 기업과는 달리 효
따라서 부실 비용을 처리한 금액만큼 법인세를 제외한 것이지 고의적으로 세금을 빠트린 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차명주식에 대해선 다른 기업들처럼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