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맘때면 제일 인기 있는 과일 중의 하나가 바로 감인데요.
지금 감나무에는 가지가 부러질 만큼의 많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고 합니다.
진홍빛으로 물든 감 세상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어귀마다 숲을 이룬 감나무 가지에 붉게 물든 감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가로수도 담장 너머 보이는 정원도 감으로 물결 칩니다.
할아버지는 긴 대나무와 바구니를 들고 감을 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상자에 담긴 반시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이병일 / 경북 청도군
- "감은 작년보다 조금 흉작입니다. 흉작인데 감 굵기는 훨씬 크고 보기에도 상당히 좋네요."
난생처음 감 따기에 나선 아이들은 잘 익은 홍시를 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김시은 / 대구시 송현동
- "오늘 친구들이랑 같이 감 따니까 기분 좋아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쟁반처럼 넓적하다고 해서 반시로 불리는 청도 감은 씨가 없어 먹기에 좋습니다."
때맞춰 청도 반시를 알리기 위한 축제도 개막했습니다.
직접 감을 따거나 반시 요리를 맛보고, 반시와 감 말랭이, 감 와인 등을 현장에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진홍빛 감 세상을 찾아 체험하고 즐기면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