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채팅앱을 통해 10대 여학생들의 알몸사진을 수집한 남성 수십 명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성인 남성 중에는 현직 경찰과 군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인 남성들이 10대 여학생들과 주고받은 알몸 사진들입니다.
은밀한 신체 부위를 담은 낯뜨거운 사진들이 즐비합니다.
사진을 수집한 남성들 중에는 현직 경찰과 군인도 끼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부적절한 얘기라고 해야 되나, 야한 이야기 그런 거? 그런 얘기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먼저 줄 수도 있고…."
사진들은 모두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수집된 겁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성별이나 나이만으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남성들은 자신의 알몸 사진을 먼저 보내거나 문화상품권으로 10대들을 꾀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처음에는 그냥 말로만 하다가 점점 하나하나 요구를 하시더라고요. 싫다고 해도 한 번만 보여달라, 궁금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경찰은 이 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란물 제작뿐 아니라 배포 혐의 등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