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은 4일 "고교동문회에서 우근민 제주지사 지지발언을 한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집무실과 총무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한 전 시장의 발언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린 '2013 서귀포고 정기총회'행사에 참석, 동문들에게 우 지사의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한 혐의다.
한 전 시장은 당시 "내(우 지사)가 당선되면 네(한 전 시장)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솔직히 (우 지사와) 이런 내면적인 거래를 하고 이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제주도선
민주당 제주도당도 지난 2일 우 지사와 한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사전선거운동, 공무원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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