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오늘 하루 줄줄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의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동 인구가 많은 1호선 청량리역.
오늘(12일) 낮 한때 열차 운행이 지연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주 / 경기 의정부시
- "추웠어요 발 시리고 손 시리고…. 약속 시간에 늦어서 불쾌했습니다."
▶ 인터뷰 : 홍종진 / 서울 도림동
- "안내 방송도 잘 안 나오고, 전광판이 무슨 역이라고 안내해주는데 안내도 안 나왔습니다."
오전 11시 20분쯤 차고로 들어가던 전동차가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에서 30여 분간 멈춰 선 겁니다.
오전 11시40분쯤에는 종각역에서 전동차가 멈췄고, 앞서 새벽 0시쯤에는 1호선 신도림역에서 스크린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20여 분간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사측이 투입한 대체인력의 운전미숙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철 / 전국철도노동조합 대변인
- "사고가 난 열차는 대체인력이 운전했고요.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 자체의 문제일 뿐 파업과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대형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