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아프리카 리비아에 주화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수출길에 오른 리비아 주화는 모두 4종으로 1천억 원이 넘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리비아 주화입니다.
모두 4종에 달하는 주화에는 잠상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문자나 이미지가 달라 보이는 것으로 한국조폐공사만이 보유한 기술입니다.
▶ 인터뷰 : 전재명 /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장
- "두 가지 형상이 하나의 공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숫자가 들어가 있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과 별 그림이 나타납니다."
리비아로 수출되는 주화는 총 1억 6천만 장으로 우선 2천100만 장이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수출은 주화제조 시설과 기술이 없는 리비아 정부가 지난 4월 국제입찰을 통해 추진된 것으로,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가격과 기술력에서 앞선 한국조폐공사가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윤영대 / 한국조폐공사 사장
- "중동국가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조폐공사의 조폐기술은 동전을 만드는 기술뿐만 아니라 은행권을 만드는 기술도 세계적 수준에 와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번 리비아 주화 수출을 계기로 2014년 수출 5천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