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22일만에 철회키로 결정했으나 철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파업 철회 후 열차운행 완전 정상화까지 최소 24시간, 최대 48시간이 걸렸다"며 "파업 철회가 결정된 만큼 노조원들의 조속한 업무복귀를 독려, 최대한 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업은 철회됐어도 철도 집행부는 노조원의 복귀 시기를 결정할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 따라서 실제 노조원들이 근무지로 복귀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0일 오전 10시까지 파업 참가 노조원 8802명 가운데 28.1%인 2477명이 일터로 복귀했지만 6325명은 20일 이상 업무현장을 떠나 파업 대오를 유지해왔다. 이들 파업 노조원들은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차량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 7641명에 대한 직위해제도 아직 풀리지 않아 철도 정상화를 즉각 기대하기는 어렵게 한다.
'27일 자정까지 복귀하라'는 최연혜 사장의 최후통첩 이후 직위해제가 풀린 노조원은 전무한데 과거 사례에서 보면 업무 복귀 후
더욱이 열차가 그동안 비상계획에 따라 운행됐기 때문에 평상시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어 이를 제 위치로 복구시키는 데 최소 하루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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