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까지 기습한파가 잦겠지만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합니다.
이성희 기잡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라는 속담에서 보듯 소한 추위는 옛부터 유명했습니다.
지난주 내내 전국을 꽁꽁 얼렸던 소한추위가 물러간 뒤 이번주 부터는 평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엘니뇨의 영향으로 찬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돼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기온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기습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1월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지만 영하 8도∼영상 6도의 평년 기온을 웃돌겠습니다.
2월 상순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은 크겠지만 영하 7도∼영상 6도의 평년기온보다는 다소 높겠습니다.
하지만 2월 중순에는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예년수준의 추위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는 지구온난화와 도시화 등이 가속화되면서 95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여 년 동안 매년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급격한 기온과 기상 변화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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