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가고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는 여전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충북 진천에 이어 음성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방역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부산 강서구의 한 닭 사육농가.
사흘 동안 닭 5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다행히 간이 진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방역 당국은 농가 주변 300m 이내에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 부산 강서와 충북 진천에 이어 충북 음성과 전북 정읍 등 모두 4건의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달 AI 첫 발생 이후 접수된 20건의 의심 신고 가운데 확진은 13건, 음성은 3건, 4건은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생철새는 전북 고창 동림지와 금강 하구, 경기 화성 시화호 등 17건에서 양성이 확진되고, 92건이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 "현재까지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추가 발생 농장도 기존 방역대와 역할 농가 안의 범위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잇따른 AI 의심 신고에도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우려했던 전국적 확산은 막아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부산을 시작으로 다시 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