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도 비교적 포근한 봄날씨가 이어졌는데 안타깝게도 불청객이 있었죠.
중국발 미세먼지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괴롭혔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모습입니다.
구름이 없는데도 미세먼지 탓에 시야가 뿌옇습니다.
맑은 날엔 멀리 관악산까지 뚜렷하게 보이지만 한강 위의 다리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6km 미만, 맑은 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오늘 서울 등 중부와 호남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충북과 전북은 최고 바로 아래인 '나쁨' 단계였습니다.
지난 20일 중국을 뒤덮었던 스모그가 한반도로 유입된 탓입니다.
당시 베이징은 가시거리 3km로 오늘 서울 가시거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미세먼지 걱정에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광준·이채영 (
-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안 좋다니까 망설이다가 마스크라도 하고 나가자 해서, 마트 가서 마스크 사서 나온 거예요."
내일도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