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대공원은 국립수사과학원에 뿔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결과 "해당 뿔이 쇼크사했던 흰코뿔소 '코돌이'의 것이 맞다"고 밝혔다.
코돌이는 35살이던 지난해 8월 우리를 빠져나와 사육사들이 있는 공간에서 난동을 부리는 이상 증세를 보여 물 호스 등으로 진압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사건 후 서울대공원은 코돌이 사체를 10조각으로 나눠 매장하고 뿔은 별도로 보관해왔지만 뿔에 대한 진위 논란이 일었다.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흰코뿔소의 뿔은 식용과 유통이 금지됐지만 해열과 진정효과에 항암 효능까지 있다는 속설로 암시장에서 1kg당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돌이 뿔도 암거래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사육사들이 코뿔소 뿔을 빼돌려 돈을 챙겼다'는
이에 서울대공원은 해당 뿔과 코돌이 갈비뼈를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두 가지의 유전자를 대조하고 사진영상을 분석해 두 가지 모두 코돌이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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