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경찰 총격 사건이 있었는데요.
범인은 당시 경찰과의 추격 끝에 사망했지만, 총기를 구매해 범인에게 건네준 사람에 대해서도 최근 실형이 선고되면서 다시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차량으로 다가가자 차 안에 있던 남성이 다짜고짜 총을 쏘고 달아납니다.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입은 경찰은 지나가는 차량이 멈춰 설 때까지 몇 분 동안이나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에반 이블이라는 남성이 텍사스 경찰을 쏜 장면이 확보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도주한 범인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사망했습니다.
총기를 제공한 여성, 스티비 비힐에게도 27개월형이 선고됐습니다.
▶ 인터뷰 : 보이드 / 총격 당한 경찰
- "(스티브 비힐은) 유죄가 인정된 범인에게 총을 주었기 때문에 그녀 또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검찰은 이 사건에 앞서 이블이 콜로라도 교정국장인 톰 클레멘츠와 피자배달원 네이든 리온을 살해하는데 같은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비힐에게 7년형을 구형했었습니다.
▶ 인터뷰 : 존 리온 / 유가족
- "우리 모두 실망했습니다. 제 아들이 살해당했는데, 판사의 논리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힐은 총기를 구매해 범인에게 건넨 사실을 인정했지만,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