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산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두해 "해외도피 자금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당 5억 원의 '황제 노역' 판결을 내린 장병우 광주지법원장과도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백억 원의 벌금 대신 일당 5억 원이라는 황제노역으로 여론의 반발을 산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 인터뷰 : 허재호 / 전 대주그룹 회장
- "검찰에서 자세히 밝히겠습니다."
어제(28일) 오후 1시 30분 광주지검에 출두해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허 전 회장은 광주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해외 도피자금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주건설에서 해외로 보낸 돈은 그대로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대주건설이 해외 투자 명목으로 송금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허 전 회장은 일당 5억 원의 '황제 노역' 판결을 한 장병우 광주지법원장과 친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장 법원장은 대주건설이 세무조사를 받은 2007년 대주아파트로 이사하고 이후 허 전 회장이 수사받을 무렵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대주그룹 계열사에 판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