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중 한 학생이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보낸 메세지가 공개되었다.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사고를 당한 세월호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침몰 당시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이에 상황을 몰랐던 어머니는 "왜? 나도 아들 사랑한다"는 답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다른 학생은 아버지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 "너무 심하게 기울어져 움직일 수 없어 더 위험해"라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아버지는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너무 기울어져서 지금 걸어갈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