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월 교수 사직, "유가족이 벼슬?" 막말 논란에 사과글 게재

↑ 김호월 교수 사직 / 김호월 교수 사직 / 사진=김호월 교수 페이스북

김호월 교수 사직, "유가족이 벼슬?" 막말 논란에 사과글 게재

'김호월 교수 사직'

세월호 유족들은 향한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김호월 교수가 사직했습니다.

김호월 홍익대 교수는 13일 "세월호에 대한 제 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가족 분들에게 사죄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날 김호월 교수는 "제가 학생을 가르치는 본분을 망각하고, 해서는 안 되는 글을 쓴 점 너무 죄송해서 죽고 싶은 마음입니다"라며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징계를 받았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글과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립니다"며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학교의 교수와 교직원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유가족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오지 못한 실종자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빌겠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호월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이 청와대에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 난리 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김호월 교수 사직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호월 교수 사직, 9일에 올린 글은 정말 충격적" "김호월 교수 사직, 저런 글이 올라오다니 유족들께 죄송하다" "김호월 교수 사직, 도대체 왜 그런 글을 올렸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