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잠적한 유병언 전 회장의 자녀들은 계속해서 아버지의 사진 값어치를 높이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에 이어 이번에는 아해뉴스닷컴이란 사이트까지 급조해 만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준우 기자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진 작가 '아해'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동영상입니다.
아해 유튜브 채널에 이어 이번에는 아해뉴스닷컴이란 사이트에까지 등장했습니다.
사이트 첫 페이지부터 유병언 전 회장이 찍은 사진의 예술성을 호평하는 전문가들 일색입니다.
▶ 인터뷰 : 밀란 크니작 / 프라하 국립미술관 전 관장
- "(아해의 사진이) 매우 단순하고 겸손하고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어떤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아해의 사진 가치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한국의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전문가 기고문도 눈에 띕니다.
린다 윤이란 여성이 이 사이트를 만든 건 지난 7일.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들이 사진을 지나치게 고가에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를 본격 수사하기 시작한 때입니다.
개설한 곳도 미국 뉴욕주의 한 사무실로 유 전 회장의 사진 판매 목적으로 세워진 '아해프레스'의 주소지와 같은 곳입니다.
때문에 유 전 회장 일가가 사진 가치 홍보용으로 사이트를 급조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