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선릉역에서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46분간 정지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34분쯤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의 애자가 깨져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사고로 깨진 애자 파편이 선로에 떨어졌으나 스크린도어가 있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승객들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전동차 내부에 불이 꺼지고 연기가 새어 나왔다고 증언했다. 특히 일부 승객은 전동차가 4~5분간 정차하는 동안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사고 이후 승객 500여명을 다른 전동차로 환승시켰다. 해당 열차는 분당 차량기지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오전 7시 후속 열차가 도착할 무렵, 승강장 철로 위에 떨어진 사고 열차의 애자 파편이 발견돼 재차 운영이 중단됐다.
후속 열차의 운행은 오전 7시 19분 정상적으로 복구됐으나, 승객들은 19분간 선정릉과 선릉역 사이 선로에 멈춘 열차에 갇혀있어야 했다.
코레일
코레일은 일시적인 고전압으로 인해 애자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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