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을 3만원 냈다가 결혼한 친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축의금 3만원내면 욕 먹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1세 여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지난 주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왔다.
글쓴이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어서 고등학교 때 꽤 친했지만 대학교를 각자 다른 곳을 가고부턴 거의 페이스북으로 간단히 연락하는 정도의 친구"라며 "근데 친구가 한달 전 쯤에 졸업하고 처음으로 카톡이 와서 5월에 결혼을 한다며 꼭 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부모님께 한달 용돈 25만원 받는 걸로 생활하고 있어서 축의금을 얼마 할까 고민했다"면서 "솔직히 나에겐 한번에 3만원도 부담이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같이 간 친구가 결혼식장 축의금은 최소 5만원이라고 밥값만 3만원은 할텐데 민폐라고 했다. 당황했지만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고 밥 먹고 집에 갔다"고 설명했다.
며칠 뒤 결혼한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글쓴이는 "친구는 전체 하객 중에 3만원 내고 간 사람은 저 밖에 없다면서 남편이 욕하더라면서 너무했다고 한다"라며 "첨엔 용돈을 얼마 안 받아서 돈이 없다고 미안하다 했는데 저랑 같이 간 친구나 다른 고등학교 때 친구들도 다 저랑 같은 사정이어도 10만원씩은 내고 갔다면서 섭섭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결혼식장에 3만원 축의금 내면 그렇게 민폐인가. 약속있다 하고 안 갈 걸 괜히 가서 기분만 상했다"고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도 대체로 글쓴이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부모님한테 용돈 받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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