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영세상인이나 여성 도우미 등을 상대로 금품 갈취와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폭력조직 ‘신이글스파' 행동대장 고 모씨(44) 등 4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2011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유흥가 일대에서 활동하며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상납받거나 자신들이 운영하던 유흥업소에서 여성 도우미를 협박하는 등 총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이글스파는 서울 서남부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이글스파와 상도동파, 시흥동 산이슬파가 연합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 금천구 시흥동, 동작구 상도동 등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조직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주점 업주를 협박해 헐값에 주점을 사들이거나 건물주와 실제 임대료의 3분의 1 수준인 임대차 거래 계약을 강제로 맺고 유흥업소 여러 개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고씨 등은 여성 도우미 소개소인 ‘보도방' 업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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