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된 뒤 첫 일정으로 진도행을 택한 정홍원 총리가 실종자 가족과 눈물의 재회를 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정 총리가 오늘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갔는데, 분위기가 어땠나요?
【 기자 】
정홍원 총리가 진도 실내체육관에 도착한 건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오늘까지 9번째 방문인데요.
넓은 체육관에 외롭게 남아있던 실종자 가족 10여 명이 정 총리를 맞이했습니다.
이들은 정 총리를 보자 눈물을 흘렸고, 정 총리 역시 눈물을 흘리며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거나 껴안고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를 개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절대로 잊지 않게 않겠다며 4월 16일을 온 국민이 기억하게끔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찾는데 소홀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전했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겠다는 의지로 총리실과 실종자가족대책위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팽목항으로 이동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듣고 유임 이후 진도에서의 첫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