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추세면 2060년 청소년 비중은 인구 10명 중 1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인구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10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042만4000명으로 2010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청소년 인구(청소년기본법 상 9~24세)는 983만8000명으로 집계돼 2010년 대비 6% 줄었다.
올해 전체 인구 중 청소년 비중은 19.5%로, 2020년 16.3%, 2040년 13.5%, 2060년 11.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가부와 통계청은 총 인구 3명 중 1명(36.9%)이 청소년이던 1978년을 정점으로 출생아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성비 불균형 문제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남성 청소년의 비중은 52.7%로 여성 청소년(47.3%)보다 5.4% 높아 남녀 성비는 111.6를 기록했다. 오는 2060년에는 105.2까지 낮아질 것으로 여가부??통계청은 예상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남자 청소년들의 62.9%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자 청소년들은 45.6%에 그쳐 결혼에 대한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청소년 중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4.3%에 불과했다. 아울러 청소년의 양성평등 의식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가운데 9명(91.7%)이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가사 분담' 문제에 대해 여자 청소년은 74.6%, 남자 청소년은 58.9%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해 부문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0명 중 1명 수준이었으며, 실제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도 자살이었다.
2012년 13~24세 청소년의 11.2%는 지난 1년 간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이유를 살펴보면 13~19세 청소년은 '성적 및 진학문제(39.2%)','가정불화(16.9%)' 등이었고, 20~24세 청소년은 '경제적 어려움(27.6%)'과 '직장문제(18.7%)' 등이다.
같은 해 기준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이 가장 많고,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이었다. 10만명 당 자살 청소년 수는 8명으로 1년 전(8.9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운수사
그밖에 최근 유행하는 SNS는 2013년 기준 전체 초??중??고등학생의 77.1%가 계정을 보유해 2011년 59.7%에 비해 17.4% 증가했다. 2013년 29세 이하 청년층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195만6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1% 늘었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