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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BN |
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난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
22일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쯤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도주 중인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채취한 DNA와 지난달 11일 금수원 2차 압수수색 당시 유씨의 사진 작업실에서 확보한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한 DNA를 다시 형 병일씨 DNA와 대조한 결과 형제 사이에 나타나는 DNA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천에서 변사체를 발견해서 DNA 검사를 해보니 유씨 형 및 유씨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씨로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에서 지난 6월 12일 발견된 시신 주변에 유병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 주변에 있던 가방에는 유 씨가 지난 2009년 작성한 설교집의 제목 '꿈 같은 사랑'과 구원파가 발간하는 월간지 이름인 '글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유 씨의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스쿠알렌 빈 병도 놓여 있었다.
해당 시신의 지문도 유병언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시신 훼손상태가 심해 지문채취에 어려움을 겪다 보존상태가 양호한 손가락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핑에서 경찰은 유병언 시신으로 보이는 변사체의 오른손 지문 확인 결과 유병언의 오른손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체는 발견 당시 겨울용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
유병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유병언 사체 맞나?" "유병언, 의심스럽네" "유병언, 매실밭에서 발견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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