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지류인 강원도 원주 섬강과 충북 제천시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원주시는 지난 18일 섬강 원주취수장 가동보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해 모두 수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주시가 거둬들인 큰빗이끼벌레는 700여개체로 총 700kg에 달하는 무게였다. 원주취수장 가동보는 수문 조작식으로 지난 2012년 4대 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한편 충북 제천시도 지난 21일 제천시 의림지에서 큰빗이끼벌레 300kg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제천시 관계자는 "큰빗이끼벌레의 독성이나 유해성은 보고된 바 없지만 지역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벌레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최근 4대강 유역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면서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 번식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환경부는 큰빗이끼벌레의 구체적인 분포 실태와 유해성 여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큰빗이끼벌레는 물 속에 사는 태형동물(笞刑動物)의 한 종으로 1㎜ 크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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