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늘(23일)에서야 제대로 된 현장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망 원인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자 좀 더 구체적인 증거들을 찾기 위해서인데요.
뒷북만 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 매실 밭입니다.
경찰 과학수사대가 낫으로 풀을 베고, 탐지장비로 주변을 탐색합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에서야 제대로 된 현장 수색을 시작한 겁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경찰은 유병언이 거쳐 갔을 가능성이 큰 곳들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최삼동 / 전남 순천경찰서장
- "도주 방향으로 변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 그 주변까지 광범위하게 해서, 국민이 가진 의혹인 이동경로는 어떻게 되느냐 이런 단서들을 발견하는데 중점을 두고…."
하지만 사망 원인을 규명할 충분한 증거들을 확보하지 못해 여기저기서 문제점들이 터져 나오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유류품을 찾기 위해 유병언과 관련된 시설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설 예정이지만 시기가 늦었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