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물산에서 진행 중인 서울 길음 뉴타운 길음 구역 재건축 공사.
여느 재개발 공사 현장과 다를 바 없는 곳이지만, 개발과정에서 금품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검찰이 내사를 폈던 곳입니다.
수사결과 삼성물산 측에서 공사권을 따내기 위해 정비사업조합장 정모씨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미 삼성물산이 조합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메일에서 삼성 직원은 먼저 법률자문가에게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억대의 금품을 준 것이 어떤 법을 위반했는지 묻습니다.
이에 대한 회신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1억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되면 8개월 동안 신규 수주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합장 정씨는 지난해 철거업자에게 선거 비용 등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수건설과 SK건설 임원들에 대해서도 재건축 과정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한 바 있습니다.
김지만 / 기자
-"특히 삼성물산은 2년 연속 시공평가 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2위를 차지한 선두기업인 만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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