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빌라에서 발견된 남자 시신 두 구에 대한 부검과 DNA 분석이 실시됩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행방을 감춘 집주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9일, 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에서 남자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냄새가 나기도 많이 났어요, 한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에는 아예 못 들어갈 정도였고…."
확인 결과 숨진 지 2주 가량 지난 시신 2구가 랩에 쌓인 채 김장용 고무통에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애초 시신이 이 빌라의 집주인 이 모 씨의 전 남편과 큰 아들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죽었다고 생각한 큰 아들은 현재 경남 창원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는 동시에 자취를 감춘 집주인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한편, 시신이 있던 다른 방에서 이 씨의 8살 난 작은 아들도 함께 발견됐는데, 신체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욱 VJ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