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오후 2시를 기해 한강상수원(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조류 주의보를 발령했다.
조류 주의보가 발령되면 한강에서 취수하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상수도기관들은 정수 처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에서 조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암사·구의·자양·풍납 지점에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 주의보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한 검증 시험에서는 암사 지점이 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수가 500개/mL 이상일 때 발령되는데 암사 지점의 클로로필-a 농도는 39.6mg/㎥, 남조류 세포수는 4530개/ml
조류 검사는 구간별로 5군데에서 실시하고 이 중 한 곳이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구간에 주의보가 발령된다.
서울시는 주의보 발령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조류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하천 순찰과 폐수배출업소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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