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에 걸린 미국인 2명이 신약을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났는데요, 미국은 이 신약을 서아프리카에는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세계가 도와야 하는 상황인데, 국제 공조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직 실험단계에 있는 에볼라 치료제 지맵.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송환된 미국인 2명이 이 약을 투여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에서 지맵을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리프 / 라이베리아 대통령
-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임상 시험도 거치지 않은 약을 서아프리카 국가들에 공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과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맵이 도움이 될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맵의 제조사 역시 물량이 충분하지 않고, 새로 만드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맵 공급 여부는 다음 주 초 세계보건기구 긴급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