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가 사흘째를 맞았지만, 아직 실종된 선원 3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 원인을 분석해보니, 세월호 사고를 떠올리게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선 두 척이 빠른 물살에 휩쓸리더니, 한 척이 급류에 휘말려 뒤집힙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사흘째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니 '세월호 사고'와 판막이였습니다.
사고 어선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가던 시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통제센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상황실 직원들이 저녁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겁니다.
▶ 인터뷰 : 한국농업촌공사 관계자
- "(사고가 난) 그 시간에는 식사하러 갔습니다. (상황실) 안에는 (근무자들이) 없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진도 관제센터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선박 안전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사고 지점은 공유수면 매립지로 2006년부터 조업이 금지된 곳.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단속된 불법조업은 8건의 그칠 정도로 관계 당국의 단속도 없었습니다.
담당 공무원의 근무지 이탈, 어선 조업에 대한 관리 부실, 이번 사고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