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를 치면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추문에 휩싸였습니다.
박 전 의장은 일부 신체 접촉은 인정하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오전 8시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동료 3명과 함께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함께 있던 여성 캐디가 박 전 의장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를 치는 3시간여 동안 박 전 의장이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해 저녁 7시쯤 정식으로 항의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골프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골프장 관계자
- "(박희태 전 의장이 그쪽 골프장에 갔다고 하셔 가지고요) 글쎄 전 잘 모르겠습니다."
박 전 의장은 중간에 여성 캐디가 바뀐 것도 성추행 때문이 아니라 몸이 아파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전 국회의장
- "내가 손가락으로,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 는 이런 이야기에요.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 다른 데는 내가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이런 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고."
박 전 의장은 지난
▶ 인터뷰(☎) : 박희태 / 전 국회의장
- "할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실수한 것 같다, 이해를 해라 이래서 대충 된 걸로 알았는데…."
경찰은 해당 여성이 고소할 경우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