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일 수입 쌀 관세율을 513%로 확정하고 이달 중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통보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농민단체가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국민적인 합의가 없는 일방적인 쌀 전면 개방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정부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쌀 전면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율관세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쌀을 제외한다는 약속, 식량자급율 높이기 위한 방안은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4개 단체는 기자회견에 앞서 연합 농민단체 '농민의 길'을 출범하기로 하고 쌀 전면 개방 저지와 FTA 반대 등 농민운동을 본격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또 70여개 시군에서 농기계 반납 등 농민대회를 열고 오는 27일 청계광장에서 쌀 전면개방 중단과 식량주권 사수를 위한 2차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식량주권을 지키자는 의미로 나락을 쌀독에 넣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이날부터 WTO 통보 때까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항의의 뜻으로 노숙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전농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가 새누리당에 쌀 관세율과 시장개방 관련 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 난입해 계란과 고춧가루 등을 투척
농민단체 쌀 전면개방 반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농민단체 쌀 전면개방 반대, 강하게 반대하네" "농민단체 쌀 전면개방 반대, 복잡하다" "농민단체 쌀 전면개방 반대, 수입쌀이 비싸진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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