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 곡절 끝에 세월호법에 합의가 됐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보입니다.
세월호 인양 문제도 방향을 잡지 못한데다 모인 성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 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모인 세월호 성금은 1,284억 원입니다.
재해 성금은 기부자와 피해자, 모금단체 등 3자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배분을 결정하는데요.
아직까지 배분협의체가 전혀 구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부자와 모금단체는 피해자들이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해 참여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유가족이 학생 유가족과 일반인 유가족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다 서로간 입장이 달라 협의체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영상편집 】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
이때는 672억 원이 모였는데, 유족에게 1인당 2억 2천만 원의 위로금이 지급됐습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때 모인 성금은 395억 원, 유족 1가구당 5억 원씩 지급됐습니다.
남은 돈은 추모 사업 등에 쓰였습니다.
세월호 성금도 유족에게 일정부분 지급하고, 남은 돈은 재단 설립과 추모사업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