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 예정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부지에 200병상 규모로 새 병원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으로 인한 강북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이전 부지에 200병상 규모로 새 병원을 짓기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병원은 500병상 규모의 종전 병원을 철거한 뒤 신축된다. 운영은 서울시가 맡는다. 지난 1958년 의료원 설립 당시 의사 숙소로 쓰이다 지금은 병원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은 근대건축물로 지정해 보존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는 총 2만 7573㎡로 새 병원과 보존되는 건물 이외 공간은 '체류형 관광'을 위한 공연·전시·상업·관광숙박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8년까지 원지동에 약 700병상 병원을 신축해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지만 토지보상비 문제와 의료 공백을 우려한 주민 반대로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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