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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룡호 / 사진=MBN |
'오룡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 오룡호' 실종 선원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한국 경비함이 5일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해상 수색 작업을 주도해온 한국과 러시아 어선들도 12월 31일부로 조업 허가 기간이 종료돼 베링해에서 철수하면서 오룡호 선원 수색 작업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오룡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한국 경비함이 오늘 새벽 4시(현지시간)께 극동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항을 떠났다"며 "오는 11일 한국 부산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안전처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천t급 5001함 삼봉호 경비함은 지난달 중순 사고 해역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원해 왔습니다.
관계자는 "경비함이 한국어선 96오양호에 실려 있던 수습 한국인 선원 시신 6구를 넘겨받아 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오룡호에 탔던 한국인 선원들(11명)의 시신을 모두 찾기 전까지는 이미 수습된 시신 인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지난해 말로 배링해 조업 허가 기간이 종료되면
이에 따라 베링해 해역 날씨가 풀리는 올 5월까지는 수색 작업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일 침몰한 오룡호 승선원 60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