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장보고 주방가전 구매…남성이 '주요 고객'
인터넷 쇼핑몰에서 청소기 등 가사와 관련된 생활가전을 구매하고 온라인 마트에서 장을 보는 남성들이 늘면서 여성 구매 고객 비중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마켓 11번가는 작년 품목별 판매량을 성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청소기,세탁기 등 가사와 관련된 생활 가전 품목들의 남성 구매 비중이 여성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청소기 구매자의 남성 비중은 54%, 로봇청소기는 63%를 각각 차지했고, 세탁기의 남성 구매 비중도 55%나 됐습니다.
요리하는 남성이 늘면서 주방 가전에서도 남성 고객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기계는 55%였고, 튀김 기구인 '에어 프라이어'의 남성 비중도 42%나 됐습니다.
전통적으로 남성들의 관심 품목인 TV의 남성 구매자 비중은 67%에 달했습니다.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들이 입점해 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마트' 카테고리에서도 남성 고객 비율이 53%나 됐습니다.
11번가 전체 구매고객 중 남성 비중은 48%, 여성은 52%였습니다.
11번가 측은 "남성 1인 가구, 육아와 살림을 도맡는 30-40대 '슈퍼 대디' 등이 점차 증가하고 집안 일에 참여하는 남성이 늘면서 가사와 관련된 생활밀착
11번가 관계자는 "여성은 물건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장 보는 것이 하나의 문화이고 놀이지만, 남성은 '목적성' 구매가 대부분"이라며 "남성의 경우 따로 시간을 내서 매장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경우가많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