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요즘 기름값이 내려서 그나마 부담이 덜하실텐데요.
휘발유 값이 1,300원대 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면서 운전자들의 풍속도도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시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397원으로, 경기도에서도 1,300원 대 주유소가 등장한 겁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한 달 전까지 전국에 1곳에 불과했던 1,300원대 주유소가 52곳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값싼 주유소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풍속도 또한 변했습니다.
우선, 1회당 주유량이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관호 / 주유소 관계자
- "(휘발유가) 1,800원 했을 때는 1만 원이나 2만 원 주유를 많았는데, 지금은 3만 원, 4만 원, 5만 원 단위가 많고요."
또, 버스나 지하철을 타던 사람들이 차량으로 출퇴근하면서 교통량도 증가했고, 장을 볼때도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재 / 경기 고양시
- "마트나 그런데도 저렴한 데 있으면 일부러 찾아다니고, 아무래도 (가격이) 내려갔으니까 활동하기엔 편하죠."
한 자동차 업체는 국내 차량판매가 6개월 만에 37%가 증가했습니다.
주유소 휘발유 값이 리터당 1,300원대로 떨어진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
하지만, 현재 48달러 선에 거래되는 국제유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유류세 인하 없이는 리터(ℓ)당 1,300원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최양규·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