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가장 강 모씨(48·구속)가 수면제를 탄 와인을 아내에게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이달 초 수면제 10정을 처방 받아 5일 밤 11시에서 12시 사이 수면제 반 개를 와인에 타 아내에게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내와 두 딸이 잠들자 다음날 새벽 3시부터 4시30분 사이 서초동 본인 소유 아파트에서 아내와 큰딸, 작은딸 순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내와 큰딸의 시신에서 수면제로 쓰이는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강씨는 지난달 8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정씩 모두 20정의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경찰서는 강씨가 아내에게만 실직 사실을 알린 상태에서 두 딸은 물론 부모님이나
경찰은 13일 오전 10시께 서초동 강씨 아파트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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