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중재원이 고 신해철 씨에 대한 감정 결과 부분 위축소 수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장과 심낭에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의료 과실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신해철 씨에 대한 의료분쟁중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핵심은 위 축소 수술 여부.
강세훈 원장은 위에 큰 변형이 없어 위 축소 수술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세훈 / 서울 스카이병원 원장 (지난달)
- "저는 위 축소수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협 측 결론은) 의학적 인과관계를 무시하는 성급한 견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에 의료분쟁중재원 측은 부분적인 위축소 수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분적이라는 단서를 달아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겁니다.
소장과 심낭의 천공에 대해선 의협과 마찬가지로 수술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의료 과실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수술 후 적절한 후속조치가 충분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