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히는 보육교사의 행동에 국민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해당 어린이집 부근에 사는 이웃들이 15일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어린이집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운영을 중단했고 곧 폐쇄될 예정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폭행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이 있는 인천의 한 아파트 앞.
추운 날씨 속에 한 여성이 팻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어린이집 학대의혹 영상에 충격을 받아 달려온 이웃 주민입니다.
아이를 둔 부모 20여 명이 매일 돌아가며 1인 시위를 벌입니다.
▶ 인터뷰 : 김미진 / 인천 송도동
- "기사를 보고 아무 관련은 없지만, 같이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서 화가 나고, 아무나 교사를 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하고요."
해당 어린이집은 폭행 파문이 일어난 지 이틀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학부모들이 더는 아이를 맡기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담당구청은 초강경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사나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호 / 인천 연수구청장
- "아동학대는 다시는 이 세상에 있어선 안 될 것입니다. 일벌백계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
아울러 이 어린이집을 공립으로 전환하고, 원생들은 주변 어린이집으로 옮겨가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