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의 닭과 오리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확산 조짐을 보이는 조류인플루엔자, 즉 AI 때문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에 대한 이동 중지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아침 6시부터 내일(18일) 저녁 6시까지 36시간 동안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사육농장 등 3만여 곳에서 키우는 가금류와 축산업 종사자 10만 6천 명은 주말 동안 다른 지역으로 움직여선 안 됩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즉 AI가 전남 무안에서 발생했고 경기 안성 등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며 확산 조짐을 보이자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천일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지난 15일)
- "야생 조류에서 7차례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대신 이 기간에 농장업주와 상인들은 차량과 시설에 대한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합니다.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는 사람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반인들 역시 철새도래지나 닭 사육 농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