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내 여성이 해외에 나가 성을 파는, 이른바 원정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보다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젊은 여성들이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불법 성매매 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진과 신상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서 한국 여성을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자 해외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는 건수도 크게 늘어, 지난 2009년 40명이던 것이 재작년에는 283명으로 4년 만에 7배나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혁 / 부산경찰청 국수대(지난 2013년)
- "일본뿐만 아니고 대만, 미국, 호주 등으로 계속해서 성매매가 확대돼 가고 있다는 그런 문제점이…."
이들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하는 이유는 짧은 시간 안에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한 달에 4~5천만 원까지도 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발된 여성 중 90%도 자발적으로 해외 원정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년 전부터 시행된 성매매방지특별법으로 국내에선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지만,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튀어나오는 이른바 '풍선효과'로 한국 여성의 '성매매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