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로 숨지게 한 뒤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의 관리를 받던 조직폭력배였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6일) 오후 5시쯤 인천의 한 아파트.
조직폭력배인 50살 홍 모 씨는 아내 42살 김 모 씨와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흉기로 김 씨의 옆구리를 3차례 찔렀습니다.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과다 출혈로 사망했습니다.
부부싸움을 말리던 딸도 홍 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가락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홍 씨는 살해한 김 씨와 7년 전 재혼했으며, 아내가 자신의 외도를 의심한다는 이유로 부부싸움 중 홧김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씨 부부는 평소에도 자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씨는 경찰의 관리대상인 '부평신촌파'의 조직원.
경찰은 인근 CCTV 화면을 토대로 달아난 홍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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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