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와 관련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전 해군 장군이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차량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28일) 오전 8시 10분쯤.
한강 행주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대교 갓길에 차량이 정차되어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사람이 없고 그 앞쪽에 신발이 놓여 있는 걸 보고 112에 신고하게 된 겁니다."
방산비리와 관련된 혐의로 군과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전 해군 소장 61살 함 모 씨였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함 씨는 다리 중간지점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두고 한강으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 차량 안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짧은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잠수부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함 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강에는 철거된 구 행주대교의 구조물까지 있어 수중수색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위사업청에서 함정사업부장으로 일했던 함 씨는 퇴직 후 한 방위사업체에서 고문으로 일했습니다.
방산 비리와 관련해 함 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던 상황.
특히 오늘 오전에는 추가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날이 밝는대로 수색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