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2차공판이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 303호 법정에서 예정된 가운데 증인으로 채택된 박창진 사무장이 출석 의사를 끝내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사무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대면' 역시 불명확해졌다.
30일 서울 서부지법 관계자는 "박창진 증인은 폐문부재(주소지 문을 잠그고 가족이 집에 없는 경우)로 소환장이 반송됐고 재판부에서 계속하여 전화 소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증인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박 사무장과 조 전 부회장의 대면은 불명확하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부녀 상봉'은 이날 재판정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이 증인으로 채택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당시 사건때 1등석 서비스를 맡았던 김 모 승무원은 법원에 증인 출석 의사를 밝혔
조 회장의 증인 출석은 지난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재판부의 직권으로 채택됐다. 재판부는 오늘 2차공판에서 조 회장에게 박 사무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입장을 심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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