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교수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서울대에서 동기들간 집단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2년 전 한 학부의 엠티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이 자던 방에 들어와 성추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2년 전 동기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최근 이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2012년 11월.
글을 올린 여학생은 한 학부의 엠티에서 남학생 여러 명이 여학생들이 자는 방에 몰래 들어가 몸을 만졌다고 밝혔습니다.
또“문제의 남학생 중 일부는 바로 입대했으나 조만간 복학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경위를 파악했고 일부 남학생에게는 한 학기 권고휴학 등 징계처분을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졸업 때까지 가해 남학생들이 피해 여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듣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지난해 12월 수리과학부 강석진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고 최근 경영학과 교수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잇단 교수 성추행 의혹에 동기간 성추행 사건까지 수면 위에 떠오르면서 서울대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