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로 태국 여성들을 모집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는 관광 목적으로 위장해 수십 명을 입국시켰는데, 몇 달 동안 챙긴 돈이 1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오피스텔로 들이닥칩니다.
안에 있던 외국여성이 놀라 황급히 얼굴을 가립니다.
10평 남짓한 방안 이곳저곳에는 남성용 피임기구가 놓여 있습니다.
34살 김 모 씨 등이 태국 국적의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현장입니다.
관광 목적으로 위장하면 비자가 필요 없다는 점을 노려 수개월에 걸쳐 태국 여성 40명을 이러한 목적으로 입국시켰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태국에 있는 여성들에게 큰돈을 벌 수 있다며 국내로 유인한 겁니다.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성매매를 알선해 챙긴 돈은 1억 원에 가까웠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포함한 2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성매매 여성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