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가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던 대학병원 의료진이 2차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패혈증 의심 증상으로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한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혈청 분석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전공의 2명과 간호사 2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들은 치료를 받고 모두 완치 판정됐다.
병원 측은 의료진이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에서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난 2013년 국내 치사율이 47.2%에 달한 무서운 질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
의료진 2차감염 소식을접한 네티즌들은 "의료진 2차감염, 충격이다” "의료진 2차감염, 치료해서 다행” "의료진 2차감염, 주의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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