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의 지인은 김씨가 평소 자신을 '독립운동가'로 비유했다고 말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가 2006년 독도로 본적을 옮길 당시 함께 했다는 독도향우회 박남근 수석부회장은 "김씨는 평소 자신에 대해 국가의 이익을 위해 투신하는 독립운동가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또 "김씨와는 독도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주 만났는데 미국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했다”면서 "김씨는 지금 남북관계가 진전이 안 되는 이유가 주변 4강이 원치 않아서인데 그중 미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시민 활동가들 사이에서 김씨는 남북관계 문제에서 미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활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자신이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점에도 불만을 품었던것으로 나타났다.
박 수석부회장은 "김씨가 '내 생활을 내려놓고 시민운동에 몸을 바쳤는데 아무도 몰라준다''언론에는 정치나 명예를 좇는 사람만 나오고 나처럼 순수하게 활동하는 사람은 관심을 못 받는다'고 섭섭함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