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돼 학부모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CCTV 대안으로 학부모를 어린이집 보육도우미로 참여시켜 내달부터 어린이집을 전면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어린이집 운영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운영위 산하 ‘부모 보육도우미’를 구성할 것을 울산지역 구·군청에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집 교사 업무를 돕는 보육도우미에 학부모를 참여시키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부모 보육도우미는 급식 배식, 재능기부 수업, 하원시키기 등 어린이집 실정에 따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어린이집과의 협의를 통해 보육도우미를 구성하고, 내달부터 본격 시
울산시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의 신뢰 관계 형성을 위해 이 제도를 추진하게 됐다”며 “매일 학부모 1명이 어린이집에서 도우미 활동을 하면 아동학대나 불량 급식 등 최근 불거진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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