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토평동 일대에 8년간 준비해온 월드디자인 시티의 최종 인가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이 곳을 한국 디자인 산업의 요람으로 발전시킨다는게 구리시의 목표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축 배설물과 다 탄 연탄재가 뒤섞여 지저분하게 널려 있습니다.
폐 컨테이너도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이 아니라 서울과 맞닿은 경기 구리시입니다.
구리시는 낙후된 이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 등 고급건축물의 설계와 인테리어, 주문과 생산, 판매까지 가능한 복합산업단지를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시티 산업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세걸 / 서울환경연합 사무총장
- "개발사업 대상지에 불과 550미터 떨어진 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이에요. 거기에서 개발이 이뤄지면 상수원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구리시는 첨단 환경 시스템을 갖춰 오염원을 원천 제거하면 지금보다 맑은 물을 한강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경기 구리시장
-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하수처리도 관로를 묻어서 서울시 상수원 밑으로 빼면 0.1퍼센트도 서울시 상수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맞춤형 고급 디자인 산업은 아시아 시장 규모만 약 300조 원에 달합니다.
구리시는 디자인시티가 궤도에 오르면 약 5만여 개의 일자리와 5조 원의 산업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구리시의 디자인시티 부지에 대해 내일(19일)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 [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